U‑17 아시안컵 4강, 20초가 아쉬웠던 한국…남북 모두 결승 문턱에서 멈춘 진짜 이유

2025. 4. 18. 11:12쭌쭌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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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초만 더 버텼으면! 축구 보다가 이 한마디 내뱉은 적 한 번쯤 있으시죠?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딱 그런 밤을 보냈어요. 한국은 사우디에,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에 막혀 나란히 4강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우리가 얻은 교훈과 희망은 적지 않았어요. 이 글에서 ✔ 극적인 20초의 전말 ✔ 대표팀이 성장한 포인트 ✔ 북한 경기 핵심 장면 ✔ 다음 대회를 위한 숙제까지 한눈에 살펴볼게요.

목차

  1. ‘20초의 드라마’—한국 vs 사우디 경기 흐름
  2. 승부차기 1‑3 패배, 무엇이 달랐나?
  3. 북한 0‑3 완패—수적 열세의 그림자
  4. 그래도 남는 것—U‑17이 남긴 숙제와 희망

‘20초의 드라마’—한국 vs 사우디 경기 흐름

경기는 현지시간 17일, 사우디 타이프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렸어요. 전반은 솔직히 개최국 페이스였습니다. 전반 25분, 사우디 압둘라흐만 수피야니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박도훈이 간신히 쳐냈죠.

 

흐름이 바뀐 건 전반 30분 이후. 우리 측면 조합이 살아나더니 전반 45분, 김예건 → 오하람 콤비골이 터집니다. 첫 슈팅을 막혔지만 놓치지 않고 오른발 재차 슛, 1‑0! 기습 패스를 찔러 준 진건영의 눈썰미도 빛났죠.

 

후반 초반 사우디가 거칠게 나오자 백기태 감독은 교체 카드로 버텼어요. 김지성·정현웅·류혜성을 투입해 활동량을 끌어올린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9분 끝나기 20여 초 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박도훈의 클리어링이 상대 다리를 건드리며 VAR 끝에 PK 선언! 사이드가 침착히 밀어 넣으면서 1‑1, 그대로 승부차기로 돌입했어요.

 

승부차기 1‑3 패배, 무엇이 달랐나?

긴장감이 극에 달한 승부차기. 한국은 1번 키커 오하람만 성공, 2·3·4번이 모두 놓치며 1‑3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우디 골리는 방향을 예측하기보다 타이밍 지연·심리 흔들기를 노렸고, 우리 선수들은 볼을 끝까지 보지 못한 채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어요.

  • 멘털 관리 → 사우디 홈 관중 함성이 PK 라인까지 울려 퍼졌습니다.
  • 루틴 부재 → 키커 모두 짧은 호흡 후 바로 차며 속도를 잃었죠.
  • 골리 대비 → 박도훈은 두 번 방향을 맞췄지만 손끝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2002년 이후 23년 만의 U‑17 아시아 정상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통틀어 3승 2패, 경기당 평균 득점 1.6골, 실점 0.8골은 분명 발전적 지표예요.

북한 0‑3 완패—수적 열세의 그림자

같은 날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vs 우즈베키스탄은 초반부터 거칠었어요. 전반 29분 PK를 선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2분 뒤 중거리 실점 + 전반 40분 강명범 퇴장이 연속으로 터졌죠.

후반엔 수적 열세 속 체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17·20분 연속 실점, 최종 0‑3. 북한은 과거 두 차례(2010·2014) 우승을 경험했지만 세대 교체 이후 세부 조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고, 개최국 사우디와 한국시간 21일 0시 결승을 치릅니다.

 

그래도 남는 것—U‑17이 남긴 숙제와 희망

4강에서 눈물 흘린 건 아쉽지만, 이번 대회가 남긴 건 분명합니다.

  1. 세트피스 집중력 —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실점 5골 중 3골이 후반·추가시간 세트피스였어요.
  2. 체력·높이 대비 — 사우디·우즈벡 모두 후반 압박 강도가 U‑17 치고 높았습니다.
  3. 멘털 코칭 시스템 — 승부차기·퇴장 시나리오에 대한 심리 시뮬레이션 필요성이 커졌죠.
  4. 빛난 측면과 전진 패스 — 김예건·진건영의 크로스 루트, 박서준 연계는 확실한 무기였어요.

A대표팀과 달리 유소년은 ‘성적 +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해요. 이번 경험은 2027 U‑20 월드컵까지 이어질 긴 로드맵의 귀중한 자산이 될 거예요.


한국 축구는 종종 직전 실패를 자양분 삼아 더 크게 뛴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겠죠? 20초의 아쉬움, 승부차기 트라우마를 넘어 U‑17 대표팀이 더 단단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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